"자유를 선물하는 파동의 힘" 대니얼 키시 Daniel Kish미국 • World Access for the Blind 대표 대니얼 키시는 시각장애인들이 소리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전파하는 사회혁신가입니다. 그는 생후 13개월 즈음 망막암으로 시력을 잃었지만, 영유아 시절부터 시력 대신 본능적으로 발달한 청력에 의지해 주변 사물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음파를 활용한 시각화 방법 덕분에 혼자 학교에 가고,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함께 노는 등 일반인과 다름없는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대니얼이 주목한 문제는 음파를 활용하는 능력이 시각 장애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나타나지만 대개는 억압되고 거의 향상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지팡이나 안내견에 의존하는 보행법은 일반인 전문가가 개발한 방법론으로,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시각장애인의 본능적인 능력 대신 외부 도구에 의존하게 함으로써 이동의 범위를 한정하고 독립적인 활동을 제약하기도 합니다. 대니얼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비영리 단체 ‘시각장애인의 세상 접근(World Access for the Blind)’을 설립해 지팡이와 혀 차는 소리로 귀와 뇌를 자극해 외부 사물에 대한 3D 이미지를 형상화하는 음파탐지 위치법(FlashSonar™ Echolocation)을 교육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각장애인도 미지의 세계를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다는 ‘한계는 없다(No Limits)’의 교육 철학을 전파하는 한편, 일반인 대상 강연 • 워크숍을 통해 미지에 대한 두려움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시각장애(인)의 특별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2000년 설립 이래, 현재 미국,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3개국에 지부를 두고 2018년 기준, 전 세계 39개국 2,500명 이상의 시각장애 학생에게 교육을 제공했습니다. [체인지메이커 라이브러리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