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일어서는 방황의 힘" 유지황 Jihwang Yoo한국 • 팜프라 대표 유지황은 경남 남해 두모마을에서 ‘식주학(食住學)’을 실천하며 대안적 촌 라이프를 확산하는 청년 농부 혁신가입니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했지만 이집트 배낭여행 당시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기아와 식량문제의 근본적 원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2년여 동안 14개국 35개 농장과 생태공동체를 경험해보며 지속가능한 농업과 자급 자족적 삶의 가능성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입시경쟁과 취업 경쟁은 밀레니얼 세대(1980년 초반~1990년대 출생)의 삶을 규정하는 키워드이며, 대도시 • 수도권에서의 정착을 위한 생존 경쟁은 ‘안정된 직장’ 같은 획일화된 라이프스타일로 수렴됩니다. 이 과정은 인재 유출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 도시에서의 행복하지 않은 삶,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과 낮은 출산율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팜프라’(2018년 설립)는 도시를 떠나 지방 농촌에서 ‘자신의 가치를 담은 삶의 방식’을 개척해 보고자 하는 20~40대 젊은이들을 위한 공동체 회사입니다. 지방에 생활 기반이 없는 이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친환경 농사를 짓고, 이동식 목조주택(코부기)을 직접 지어 함께 생활합니다. 또한 친환경 농사 교육, 농산물 기획 판매, 남해 농산물 주제 ‘팜프라 매거진’ 발행 등 다각적인 수익사업을 시도하고, 인근 토지를 구입해 도시 청년들이 일(work)과 휴식(vacation)을 병행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지역자원 보존과 기후 위기 대응, 세대 공존에 청년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남해군 등 지자체와 협력, 정책 대안 제시, 귀촌 • 귀농 노하우 전수 등 다방면의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체인지메이커 라이브러리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