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세이버리 Allan Savory짐바브웨, The Savory Institute 대표 앨런 세이버리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출신 생태학자로 가축들을 통해 전세계 초원 지대의 사막화를 막고 있는 환경 운동가입니다. 짐바브웨는 남아프리카 내륙의 열대 기후 지역에 위치한 국가이지만, 초목이 풍부한 탓에 다양한 야생 동물이 서식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잘못된 정부 정책으로 초원의 사막화가 심해져 야생동물이 사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 공동체 역시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앨런은 초원의 땅과 가축이 상호 공존할 수 있는 ‘통합적 관리법’(Holistic Management framework)을 개발해 초원 생태계를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야생 동물들이 초원의 풀을 과도하게 뜯어 먹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는 한편, 이들이 초원을 뛰노는 동안 자연스럽게 흙과 거름이 섞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유도하면서 땅을 기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실제 앨런의 ‘통합적 관리법’을 적용한 지역은 그렇지 않은 지역과 달리 나무와 덤불이 우거지고, 강물이 흐르며 가축이 늘어 지역 마을 주민들이 자연 친화적이고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앨런은 ‘세이버리 연구소’(The Savory Institute)를 세워 ‘통합적 관리법’의 내용을 널리 알리고, 호주와 미국 등 사막화가 심해지고 있는 지역에 이를 보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