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 스미스 Bren Smith미국, GreenWave 대표 브렌 스미스는 바다에서 농사를 짓는 ‘바다 농부’입니다. 그는 어류 남획에 대한 대안으로 ‘3D 해양 농법’(3D Ocean Farm)이라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다시마 과에 속하는 켈프(Kelp)라 불리는 해조류와 가리비, 굴을 키우고 있습니다. 바다에 수직 줄을 늘어뜨려 바다 맨 밑바닥에서는 굴과 조개, 중간 층에서는 홍합과 가리비, 바다 표면에서는 ‘켈프’를 키우는 3중 구조의 양식장입니다. 켈프같은 해조류는 육지에 있는 식물보다 탄소 흡수율이 5배 이상 높고, 조개류는 바다 적조를 유발하는 ‘질소’를 걸러내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의 오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3D 농장’ 자체가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 냄으로써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서식하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다 속에 각각의 씨만 잘 뿌려 두면 알아서 자라는 이들의 속성 상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도 수확량을 늘릴 수 있어 바다 환경을 해치는 일도 없습니다. 브렌은 ‘그린 웨이브’(Green Wave)라는 단체를 설립하여 옛날 방식으로 어업에 종사하는 어부들에게 새로운 ‘바다 농법’을 전수하고, ‘켈프’를 친환경 사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환경적, 경제적 가치가 높은 ‘3D 바다 농법’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