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스 칼레마 지쿠소카 Gladys Kalema-Zikusoka우간다, Conservation Through Public Health 대표 글래디스 칼레마 지쿠소카는 아프리카의 산악 고릴라같은 멸종 위기 야생 동물을 치료하는 우간다의 수의사입니다. 동시에 Conservation Through Public Health를 설립해서 야생동물과 인간 사이 질병 감염을 예방하는 지역 공중보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야생동물에서 발원한 바이러스는 사람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거꾸로 인근 지역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옮기는 병원균 때문에 야생동물도 건강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산악고릴라가 옴 진드기 같은 병균에 감염되어 심각한 피부질환을 앓기도 하고, 하마들이 탄저균에 감염되어 죽은 사례도 있습니다. 글래디스 박사는 우간다의 야생동물청(Uganda Wildlife Authority) 수의과에 근무하면서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고릴라 개체군의 질병 동향을 감시하는 한편, 지역 마을 주민들의 건강 상태를 함께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야생동물과 인간 사이에 감염병이 확산되는 문제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염병 감염에 취약한 저소득 지역 주민들이 생계 목적의 고릴라 밀렵이나 야생동물 대상 관광 사업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지역에 유기농 커피 재배 사업을 도입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