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숙 Myeong-sook, Seo한국, 제주올레 이사장 서명숙은 제주도 해안가를 따라 조성되어 있는 평범한 마을의 숨겨진 골목길을 지속가능한 여행 코스로 개발하고 있는 환경 친화적 여행 활동가입니다. ‘올레’란 제주어로 집 대문에서 마을 길까지 이어지는 아주 좁은 골목을 이르는 말입니다. 서명숙은 올레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제주 지역의 독특한 일상과 문화를 경험하게 하는 잠재력에 주목하였습니다. 제주의 올레길들은 모두 지역 주민들이 함께 만든다는 원칙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아무도 관심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마을에 도보 관광객이 찾아오는 과정을 통해 지역 주민들은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을 경험하고, 자신의 문화와 자연, 공동체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이를 반영하듯, 보통 도보 여행 길들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데 비해, 제주올레의 모든 코스는 적어도 3개의 마을을 지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주올레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발판삼아 관광업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 않은 지역 주민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올레길과 연관된 다양한 프로젝트와 경제 활동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