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기획자" 세르지오 세르피야오 Sérgio Serapião 브라질 • Lab60+ 대표 세르지오 세르피야오는 Lab60+를 통해 ‘고령화’(Aging)의 개념을 ‘장수’(Longevity)로 재정의하면서 ‘노년의 삶’을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유수의 컨설팅 회사에서 일하면서 교육과 문화,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만들어 왔던 세르지오는 중요한 사회문제로 고령화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브라질 역시, 한국과 유사하게 고령화와 수명연장, 저출산과 1인 가구의 증가 등 인구 및 가족 구조의 형태가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는 ‘젊음’의 가치만 중시하고, ‘나이 든’ 사람들의 능력과 존재를 가치 절하합니다. 고령화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정책과 예산은 늘 부족하고, 정보와 관심 주제는 제한적입니다. 2000년대 이후 고령화 문제를 다루는 다양한 단체들이 생겨났지만, 각각 흩어져 있어 전국 차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인간의 고령화는 인류가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업 - 직업 활동 - 은퇴’로 이어지는 단계적 삶의 패턴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고, 오히려 인생의 모든 단계가 성장과 상실의 여정이라는 자각이 필요합니다. 세르지오는 협업 실험실 ‘Lab60+’를 설립해 세대와 학문, 분야의 경계를 넘어 인생 후반부의 계속적인 노동과 사회참여를 위한 노년 고유의 역량을 재정의/교육하고, 기업과의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며, 이해관계자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